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장기간 투병으로 학업이 중단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첫째, 현재 저는 스위스에서 박사과정 중인 평범한 학생이지만, 약 11년전 중학생일 당시에는 갑작스레 진단받은 ‘밀러피셔 증후군’이라는 병으로 인해 학교를 떠나 병원으로 향해야 했고, 반복되는 증상으로 인해 다시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건강을 되찾고,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았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도 없고, 고민을 나눌 친구도 멘토도 없이 홀로 지낸 4-5년간의 시간은 몸의 병보다 더 심각한 마음의 병들마저 키웠습니다.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까지는 투병기간 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의 학생들이 저보다는 더 쉽고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둘째, 검정고시 이후 대학에 진학하였지만, 긴 시간 학업 및 학교생활이 중단된 상태에서 대학수업을 따라가는 일이나 특히 사회생활에 다시 적응하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이었습니다.
-->"투병생활을 길게 경험한 학생들은 대게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학교로 복귀하더라도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벅차고 (저처럼 대학에 진학한 경우라도 마찬가지), 또래에 비해 직간접적인 경험도 부족하니 그 격차는 점점 커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좋겠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품은 사회의 든든한 인재로 성장할길 바랍니다."
셋째,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하던 저는 유학 시작 후 취미생활로 마라톤에 입문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굳이 사막마라톤을 이용한 이유는 달리던 중 문득 떠오른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겐 현재진행형인 투병생활은 끝이 보이지않는 오지를 달리는 마라톤 같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얼마나 답답한지 알지만, 결국엔 끝이있고 완주할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차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한 후원금이 ‘어린이병원학교’에 전달되는 것, 궁극적으로는 그리한 관심과 도움이 꾸준히 지속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